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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스위트홈' 이시영, 'X마스 트리' 등근육…액션 연기→독보적 입지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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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이시영이 다시 액션 연기로 돌아왔다.

이시영은 18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특수부대 출신 서이경 역을 맡아 시원시원한 액션 연기를 펼쳐보였다. 사실 이시영의 '스위트홈' 출연은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서 이시영만큼 액션 연기를 소화해낼 수 있는 여배우가 흔치 않기 때문이다.

그는 전작 영화 '언니'와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SF8-블링크'에서도 과감한 액션 연기를 소화해냈다. 특히 복싱 국가대표까지 소화했던 실력이기 때문에 그의 액션연기는 믿을만하다는 평이 많다.

이번 연기는 더욱 기대를 모은 이유는 특수부대 출신 전직 소방관이라는 설정과 함께 크리처물이라는 작품의 장르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시영이 맡은 서이경 캐릭터는 남편과 사별한 후 그린홈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위협이 닥칠 때마다 가장 먼저 몸을 던지고 상황 판단 역시 누구보다 빨라 생존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그린홈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 남녀배우 통틀어 크리처에게 화려한 액션과 함께 제대로 맞설 수 있는 인물은 이시영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이시영 본인도 각오를 단단히 했다. "촬영 내내 긴장하면서 촬영했다"고 말한 이시영은 "6개월전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정때문에 강도높은 액션훈련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더욱 주목받는 점은 갑작스런 재난상황이라 속옥차림의 액션신도 많다는 것이다. 그는 "속옷차림 액션도 많아 보여지는 부분도 중요했다. 숨길 수가 없어서 나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며 "운동도 열심히하고 액션팀과 훈련도 많이하고 연습도 많이했다. 감독님과 얘기도 많이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정식 공개 전 공개된 예고편 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특히 '크리스마스트리 근육'이라는 닉네임까지 붙은 등근육 신은 큰 관심을 모았다. 그는 장면에 대해서도 "강인한 캐릭터라 연기뿐만 아니라 몸으로도 강인함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근육을 크게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PT도 열심히 했지만, 턱걸이 팔굽혀펴기 타이어 굴리기 로프 운동 등 원초적인 운동을 많이 했다"며 "감독님께서 잘 찍어주시고 표현해주셨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 결과 남자들도 만들기 힘든 등근육이 만들어졌다.

이번 그의 상대는 인간이 아니라 괴물이다. 촬영 때는 무형의 상대를 상상하면서 연기를 해야했다. 이시영은 "크리처들이 어떻게 보일까 기대하면서 촬영을 했다.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재미도 있었다"고 설명하며 "감독님이 틈틈이 스케치를 보여주면서 함께 했다. 과정을 함께해 영광이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엇던 완성도의 크리처물이 될 것 같다. 제작진이 시간과 공을 많이 들였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시영은 연기 뿐만 아니라 최근 tvN 생존예능 '나는 살아있다'에서도 넘치는 생존본능과 체력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의 이런 실제 능력과 연기력이 합쳐지면서 '스위트홈'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