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이연희가 '가요광장' 스페셜DJ로 변신했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서는 영화 '새해전야'의 이연희가 정은지를 대신한 스페셜DJ로 진행에 나섰다.
이연희는 "많이 떨리고 어색하다. 또 흥분된다. 예능보다 라디오가 더 떨린다"며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여러분만 믿고 시작하겠다. 지금 많이 긴장되지만 재미있게 신나게 보내겠다"고 인사했다. 또 "정은지 씨와 사적으로 친분은 없지만 이렇게 청취자들과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다는 말도 전하고 싶다"고 DJ정은지에게도 인사했다.
이연희는 "예뻐지는 비결이 뭐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스트레스 덜 받고, 잘 자고, 물 많이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매사에 감사하려고 노력한다. 그게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이연희는 영화 '새해전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유연석과 전화 연결을 했다. 유연석은 "너무 어색하다"는 이연희에게 "아니다. 달달한 목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좋다. 아주 감미로웠다. 잘하고 있다"고 이연희를 응원했다. 유연석은 "이연희는 어떤 파트너였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이연희는 볼 수록 매력이 다양하다"며 "처음엔 이연희가 너무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이번 영화에서 여러가지 모습을 봤다. 아르헨티나에서 같이 탱고신을 찍었는데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이런 모습을 관객 분들도 함께 느끼실 수 있길 바란다"고 극찬했다. 유연석의 칭찬에 이연희도 "저도 유연석이 파트너로서 최고였다"고 화답했다.
지난 6월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새댁이 된 이연희는 남편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기념일에 관련된 질문에 이연희는 "아직 남편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 저는 기념일을 잘 챙기지 못한다"고 답했고, 허안나는 이연희에게 "남편은 어떠냐"고 질문했다. 이연희는 "항상 잘 챙겨준다"며 "매번 선물을 준비하긴 어려울 테니까 제가 남편에게 꽃이나 카드 정도면 너무 좋다고 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남편이 늘 카드를 써주긴 하는데 내용이 점점 없어진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이연희는 "불러주시면 또 오겠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연희는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새해전야'의 주연을 맡았다. '새해전야'는 새해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한 뼘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설렘 가득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연희는 남자친구의 일방적 이별 통보와 현실에 지쳐 무작정 떠난 아르헨티나로 떠난 진아 역을 맡았다. 삶에 지쳐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재현(유연석 분)을 만나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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