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가 '제2의 이원석'을 뽑을 수 있을까.
이원석은 FA 보상선수의 레전드다.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던 이원석은 지난 2009년 롯데가 FA 홍성흔을 영입하면서 두산으로 보상선수로 이적했다. 그리곤 2016시즌을 마친 뒤 FA가 돼 4년간 27억원에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보상 선수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그리고 두산은 다시한번 보상선수 신화를 노린다. FA 최주환을 SK 와이번스에 내준 두산은 지난 15일 SK로부터 보상선수 명단을 받았고, 옥석 고르기에 들어갔다. 빠르게 발표가 날 것으로 보였지만 두산은 사흘의 시간을 충분히 쓰기로 했다. 두산은 18일 오후쯤 보상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야수 쪽, 특히 내야수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최주환과 오재일이 FA로 떠났고, 2군에서 1군에 올릴만한 내야수가 별로없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팬들 사이에서 SK의 내야수로 여러 선수가 거론되고 있고, 1∼2명은 팽팽하게 팬들로부터 이적 가능성이 큰 선수로 지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이 어떤 선택을 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