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수술 받은 에드가, 언제 돌아올 수 있을까.
대구FC는 일찌감치 2021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1월 남해에서 열릴 본격적인 전지 훈련을 앞두고 예열하는 차원이다. 대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무대 복귀가 확정됐다. 시즌 개막 전 열릴 플레이오프에 대비해야 한다.
프런트는 선수단 구성과 연봉 협상 등으로 바쁘다. 최근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 소식도 있었다. 아직 최종 합의가 이뤄진 건 아니지만, 전력 강화를 위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외국인 선수 구성이다. 대구는 간판 스타 세징야가 건재한 가운데 주포 에드가의 상태가 관심사다. 에드가는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뛰지 못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도 절뚝이며 관중석에서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에드가는 고국 브라질로 돌아가 정밀 검사를 받았다. 수술과 재활 치료 두 가지 길이 있었는데, 사실 대구는 내심 수술까지 가지 않기를 바랐다. 아킬레스건 부위는 수술대에 올랐다가는 기본 6개월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드가는 결국 수술을 받았다.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추운 한국이 아닌 따뜻한 브라질에서 재활을 시작했기에 회복 속도가 조금 더 빠를 수 있다는 점. 대구 관계자는 "최대한 빠르게 복귀를 시키는 쪽으로 구단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언제가 복귀 시점이라고 예측하기 힘들다.
에드가의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세징야라는 절대적 공격수가 있지만, 두 사람은 결이 다르다. 에드가와 같이 최전방에서 싸워줄 수 있는 정통 스트라이커가 있고 없고에 따라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다. 또 포항 스틸러스와 같이 에드가이 유독 약한 팀도 존재한다.
결국 시즌 시즌 초반 K리그와 ACL 경기에서 에드가를 볼 수 없을 확률이 크다. 에드가가 돌아올 때까지 남은 인원들로 버텨야 한다. 그래서 중요한 게 새 외국인 선수 계약이다. 대구는 데얀을 대신할 새 공격수를 찾고 있다. 이 선택에 따라 대구의 내년 시즌 초반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