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노는 언니' 김은혜가 임신 소식을 알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E채널 예능프로그램 '노는 언니'에서는 세리 포레스트에 도착한 지 반나절도 되지 않아 자급자족의 매운맛을 제대로 경험했지만 그 속에서 힐링 하는 박세리, 한유미, 곽민정, 남현희, 김온아를 볼 수 있었다.
저녁을 즐기던 중 농구선수 김은혜가 이들을 찾아와 모두를 반갑게 했다. 음식과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 김은혜는 남편까지 대동했다.
박세리가 좋아하는 분홍 소시지부터 계란, 소주까지 챙겨온 김은혜. 소주를 본 박세리는 "늦게 왔으니까 후래삼배 해라"라고 장난을 쳤고 김은혜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황했다. 한참을 머뭇거리던 김은혜는 "제가 사실 술을 못하진 않는다. 주량은 소주 2병 반 정도 된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박세리는 "근데 2세가 생겼냐"고 물었고 김은혜는 고개를 끄덕거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절친인 한유미도, 제작진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김은혜는 "세리 언니가 몇 번 마시자고 했는데 같이 맞추고 싶었다. 한 번도 술을 안 마셨다. 아무도 몰랐을 거다"라고 그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임신 7개월 차라는 김은혜. 태명은 또발이라고. 김은혜는 "큰 뜻은 없는데 남편이 뭐 하면 또 하고 또 하는 게 많다. 그래서 그 말을 따서 또발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임신 주수를 잘못 계산했던 일화도 설명했다. 김은혜는 "결혼하자마자 아기를 가졌다. 결혼 했던 날 보다 (임신 주수가) 더 길다. 어떻게 보면 혼전임신으로 보일 수도 있다. 계산이 좀 다르더라"라고 밝혔다. 임신 주수는 마지막 생리 시작일부터 계산하기 때문에 착각했던 것.
이에 남현희 역시 공감하며 "올림픽을 다녀와서 임신을 계획했는데 내가 계산한 거보다 2주가 더 나온 거다. 2주 전이면 올림픽 가있었는데. 남편이 뭐냐고 하더라. 한국 온 지 6주인데 임신은 8주라니"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에도 대화 주제는 단연 임신이었다. 김은혜는 "현역일 때 임신한 남현희는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고 남현희는 "출산 후 세 달 만에 복귀했다. 처음엔 그게 뭐가 어려울까 싶었는데 횡단보도에서 뛸 수도 없더라. 60일쯤부터 복귀 이야기가 나오고 바로 국가대표 선발전이 다가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전액은 아니지만 임신 기간에도 급여를 받았다. 그게 너무 감사해서 복귀 얘기가 나왔을 때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은혜도 임신으로 인한 경력단절이 고민이었다. 김은혜는 "경력이 단절되는 게고민이다. 원래 올림픽을 다녀온 후에 임신을 할 계획이었는데 (올림픽이 미뤄지면서) 그게 안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농구선수 김은혜는 지난 5월 4살 연하 비연예인과 열애 6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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