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위디, 오늘 경기 지켜봐야 한다." vs "오세근, 선발로 나선다."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과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양팀은 1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KGC가 12승7패로 1위, 오리온이 12승8패로 공동 2위다. 오리온이 승리하면 순위가 바뀐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패로 양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 감독은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 골도 안줄 수는 없지만, 득점을 허용해도 상대가 힘들게 공격하게 만들 것을 주문했다. 지역 방어에 특히 중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
직전 원주 DB전에서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하며 살아난 센터 제프 위디에 대해 강 감독은 "오늘 경기를 봐야 한다. DB전과 같은 경기는 이번 시즌 처음이었다. 전날 상대가 연장전을 치르고 왔다. 잘해준 건 사실이지만, 그 한 경기로 평가하기는 힘들다. 단, DB전 활약으로 심리적인 부분에서는 많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또 그렇게 해준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가드들이 제 타이밍에 패스를 넣어줄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6연승에 도전하는 김 감독은 "상대가 높이가 있다. 우리도 그에 맞설 수 있게 처음 시작을 하겠다"고 했다.
KGC는 간판 오세근이 직전 전주 KCC전에서 무릎을 살짝 다쳤다. 김 감독은 "오세근은 괜찮다. 타박상이라 무릎이 조금 부었는데, 경기에 못나설 정도는 아니다. 상대 높이에 맞선다는 게 오세근이 선발로 출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얼 클락이 상대 센터와의 1대1 대결에서 수비를 잘해주고 있다. 동료들과 도움을 주고받는 부분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