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솔샤르 감독이 리그 순위를 걱정하기엔 이르다면서 크리스마스 기간이 지나면 리그 상위권에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솔샤르 감독은 올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과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경질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맨체스터 더비 결과에 따라 솔샤르 감독의 거취가 결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맨시티전을 0-0 무승부로 마치며 한숨을 돌렸고, 맨유는 6승2무3패 승점 20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솔샤르 감독은 1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박싱데이 기간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짧은 기간 많은 경기가 몰려있는 크리스마스 기간에 순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한 맨유는 8월 17일까지 경기를 치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유럽축구연맹 클럽 대항전에 출전한 팀들에게 30일의 휴식 시간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맨유는 2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리그 일정을 치르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한 경기를 덜 치렀다. 크리스마스 기간은 시즌 중 정말 중요한 순간이다. 새해가 되면 FA컵을 시작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게된다"면서 "아마도 우리가 어떤 모습일지 더 명확하게 보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좌절스러웠던 라이프치히전에서 회복했고, 맨시티전에서 승점 3점을 원했지만, 얻을 수 없었다"라며 맨시티전 결과에 아쉬워한 솔샤르 감독은 "이제 우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그리고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다가오는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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