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은 델리 알리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가 지휘봉을 처음으로 잡았을 때, 델리 알리의 그라운드 안 움직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정적인 축구에 대한 비판이었다. 미묘하다.
무리뉴 감독은 수많은 경험을 지닌 지도자다. 팀 장악을 위해 선호하는 방법이 있다. 자신과 맞지 않는 특정 선수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스쿼드에서 제외시키고 로테이션 멤버에서도 심지어 제외시킨다.
선수단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 선수가 따라오면 적극적으로 포용한다. 팀 장악의 방법이다. 토트넘에서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델리 알리에게 그랬다.
유로파 원정에 동행시키지 않았고, 벤치에서 로테이션을 돌렸다. 그나마 적극적으로 돌리지도 않았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5분 교체 출전을 시켰다.
당연히 이적설이 나올 수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4일(한국시각) '에버튼이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델리 알리 임대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verton set to hand Dele Alli transfer lifeline as Tottenham career hangs in balance)'고 보도했다.
ㄱ동안 강한 연계설이 있었던 구단은 PSG였다. 토트넘도 알리의 이적에 대해 열려 있었다. 하지만, PSG 임대는 토트넘에서 거부했고, 이제는 에버턴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에버턴 안첼로티 감독은 알리에 대해 많은 애정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 밑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지만, 알리의 재능은 여전히 뛰어나다. 지난 몇 년간 토트넘의 핵심으로 뛴 경험도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