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영국 가수 FKA 트윅스(FKA Twigs·32)가 전 연인이었던 미국 배우 샤이아 라보프(34)를 성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즈' 등 다수의 외신들에 따르면 FKA 트윅스가 샤이아 라보프를 성폭행, 폭행 및 정서 학대 혐의로 로스앤젤레스 고등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FKA 트윅스와 샤이아 라보프는 영화 '허니보이'에서 호흡을 맞춘 후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약 1년 간 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FKA 트윅스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샤이아 라보프는 FKA 트윅스와 떠난 2019년 밸런타인데이 기념 여행에서 FKA 트윅스를 폭행했다. 당시 샤이아 라보프는 운전 중이었는데 안전벨트를 풀고 FKA 트윅스에게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으면 차를 추락 시키겠다고 위협했다. 이후 주유소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운 후 FKA 트윅스를 폭행했고, 차 밖으로 내던진 다음 그의 얼굴에 악을 지르고 목을 조른 뒤 강제로 차에 태웠다.
또 그에게 나체로 잠자리에 들도록 요구했고, 잠자기 전에 살해당한 여성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도록 강요했다. 편집증을 앓는 샤이아 라보프는 갱단 조직원들이 집에 침입한다는 망상이 있어 침대 옆에서 장전 된 소총을 두고 잠을 잤다. 이런 샤이아 라보프의 행동에 FKA 트윅스는 늘 불안에 떨어야만했다. 그는 샤이아 라보프가 자신을 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탈출 계획까지 세웠다고 털어놨다.
또 샤이아 라보프는 FKA 트윅스가 과거 로버트 패틴슨과 약혼한 것을 언급하며 비난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소송 문서에는 샤이아 라보프가 고의로 FKA 트윅스를 성병에 감염 시켰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더했다.
FKA 트윅스는 "샤이아 라보프는 여성에게 해를 끼친다. 그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한다. 그는 위험하다"라고 말했다.
샤이아 라보프는 뉴욕타임스에 이메일로 성명을 보내 "모든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수년 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공격적으로 대하고 상처를 준 적이 있다. 나의 그런 행동들이 부끄럽고,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한편 샤이아 라보프는 디즈니 채널의
한편 샤이아 라보프는 2000년 디즈니 채널 드라마 '이븐 스티븐스'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인디아나존스' 등에 출연해 널리 이름을 알렸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