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조윤희가 이혼 7개월 만에 SBS 'TV동물농장'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13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는 조윤희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조윤희는 "너무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프로그램의 팬이었음을 밝히며 밝게 인사했다. MC 정선희는 "오늘 실물을 처음 봤는데 짜증난다. 코가 내 입처럼 나와 오똑하다. 다음 생에는 조윤희 씨로 살고 싶다"고 조윤희의 미모에 감탄하며 환영했다.
연예계 대표 애견인 조윤희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를 보고 '동물농장'에 빠졌다"며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조윤희는 현재까지 무려 14마리의 유기견, 장애견들을 키운 프로 집사 조윤희는 반려인들 사이에서 '유기 동물계의 수호천사'로 유명하다. 꾸준한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과 기부 및 모금 활동은 물론, 2016년엔 드라마 촬영장에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져 있는 유기견을 직접 구조하고, 거액의 수술비를 자비로 부담하여 치료해 준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C 토니안이 교통사고 당한 유기견을 구조한 일을 언급하자 조윤희는 "고등학교 때 처음 키운 강아지 때문이었다. 10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그 아이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유기견들에게도 그 사랑을 나눠주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조윤희가 직접 입양해 키운 유기견들의 이야기를 듣다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정선희는 "조윤희 씨 참 괜찮은 사람이다. 보통 유기견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다 감내한다는 건 정말 용기 있는 일 아니냐"고 조윤희를 칭찬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조윤희 역시 견생역전한 개의 사연을 보며 눈물을 보였고, 이날 스튜디오는 그야말로 눈물바다가 됐다. 방송 말미 조윤희는 "이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게 돼 영광이다. 오늘 소개한 동물들을 보면서 따뜻한 기운을 받아간다"고 미소를 보였다.
한편 조윤희는 이동건과 2017년 결혼했지만 결혼 3년 만인 지난 5월 이혼했다. 조윤희는 지난 3월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종영 이후 약 9개월간 휴식기를 가졌다. '동물농장' 스페셜 MC로 다시 방송 활동에 시동을 건 그는 오는 17일 방송되는 SBS 동물 프로젝트 2020 특별기획 '어바웃펫-어쩌다 마주친 그 개'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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