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모델 전수민이 남편 김경진에게 감동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13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김경진♥전수민 부부가 등장했다. 김경진의 절친 지상렬이 김희철과 함께 김경진 전수미 부부의 신혼집을 찾아가 집들이에 나선 것.
이날 전수민은 김경진의 짠돌이 기질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밥 먹고 나서 디저트나 커피 마시고 싶다고 하면 아까워하면서 눈치를 주더라. 처음에는 소고기, 내추럴 와인을 사줬는데 나중에는 김밥 사주러 분식집을 데려가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경진은 "티본 스테이크에서 뼈해장국으로 갔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반전이 시작됐다. 전수민은 "오빠가 짠돌이처럼 아껴서 좋은 점이 있다. 결혼식 한 달 전에 오빠가 내 명의로 집을 사줬다. '수민아 부동산 가자'라고 하면서 데려 가더니 내 이름으로 계약서에 사인하라고 하더라. '할 때 하는 구나' 싶더라"고 자랑했다. 이에 스페셜 MC 김강우는 놀라워하며 "저 정도면 짠돌이여도 된다"고 인정했다.
김경진은 "결혼까지 딱 2년 걸렸다"고 두 사람의 만난 기간을 털어놨다. 전수민은 "제 이상형이 외모 화려한 것보다 왠지 오빠가 저한테 마지막 사람일것 같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천생연분이다. 제수씨 이야기 듣고 보니까 경진이가 너무 빛이 난다. 너무 멋있어 보인다"고 칭찬했고 전수민은 "오빠만 보고 산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여기 어머님들이 와이프한테 집 사줬다 하니까 홀딱 반했다"고 웃었다.
이날 전수민은 "2세를 낳기 전에 오빠가 정리했으면 하는게 있다"며 그 대상이 지상렬이라고 폭로했다.
한두달 전 시부모님이 놀러오셔서 거실에서 주무실 때 새벽1시에 초인종을 누른 사람이 지상렬이라는 것. 당황한 지상렬은 "경진이 집을 못간게 계속 걸렸는데 그때 동료들과 함께 경진이 집 가자 그렇게 된거다.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더라. 그래서 경진이에게 밑에 순대국밥 집으로 내려오라고 했다. 그런데 들어오는 경진이 뒤로 전수민이 그 사람 많은 곳에서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아니예요'라고 소리질러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날 김경진 전수민 집에는 장수풍뎅이 알과 애벌레가 가득하고 녹조가 가득한 수족관이 있어 김희철을 경악케 했다. 하지만 이어 등장한 거북이가 김희철이 주는 먹이를 잘 받아먹자 조금 누그러져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배우 김강우가 스페셜 게스트 MC로 등장해 배우 한혜진 언니로 유명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김강우는 아내와 첫 만남에 첫 키스한 사연부터 세자매 미모 중 1위라고 자신하는 이유, 그리고 한혜진의 출연 제안에 '미우새'에 출연하게 됐다는 사연까지 모두 전했다. 특히 8년 연애하고 10년 결혼생활 중인 아내가 자신의 멜로에 질투하지 않는 것 같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 아내 바보의 면모를 엿보였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