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전참시' 한지민과 남주혁이 홍현희의 '게 껍질 먹방'에 경악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홍현희의 진행으로 배우 한지민, 남주혁의 인터뷰 현장이 담겼다.
인터뷰 전 홍현희와 한지민은 사담을 나누며 분위기를 풀었다. 홍현희는 한지민에게 "현무 오빠랑 친하냐. 자기 때문에 '해피투게더' 출연했다더라"라고 물었고 한지민은 "예전에 '연예가중계' 같이 했다. 그게 다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그때 남주혁도 들어왔다. 홍현희는 남주혁의 나이가 88년생인 줄 알았지만 남주혁은 94년생. 이에 한지민은 "주혁 씨가 옛날 노래를 많이 안다. 깊이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달랬다.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됐다. 영화 인터뷰가 처음이라던 홍현희는 능숙하게 진행을 이어갔다. '눈이 부시게' 이후 '조제'로 재회한 두 사람. 한지민은 "'눈이 부시게' 준하 역할도 제가 추천했다. 첫 인상은 우유 같았다"며 "주혁 씨가 워낙 낯도 가리고 '눈이 부시게'에서는 더 조용히 있었던 것 같았다. 대선배님들이 많아서. 근데 이번 현장에서는 서로 편해진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주혁 씨가 날아다니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인터뷰가 끝난 후 한지민은 "고생하셨으니 저희가 밥을 사드리겠다"고 식사 자리에 홍현희를 초대했다. 홍현희는 "제 남편이 한지민 씨를 만나서 악수하는 게 버킷리스트"라고 제이쓴을 언급했다. 한지민 역시 제이쓴의 팬심을 알고 있다고. 홍현희는 제이쓴의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한지민에게 전달했다. 제이쓴이 한지민에게 준 선물은 크리스털 크리스마스 트리. 한지민은 "제 방에 예쁘게 놓고 불을 밝히고 대본도 읽고 크리스마스도 잘 보낼게요"라고 영상을 찍었다.
이어 영상통화도 걸었다. 머리를 하고 있던 제이쓴은 갑작스러운 한지민의 등장에 깜짝 놀라 숨었다. 두 사람은 비대면으로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제이쓴의 버킷리스트를 달성했다.
재첩국과 낙지 등 해물 메뉴가 차려졌다. '전참시'를 자주 본다는 두 사람. 남주혁은 특히 제이쓴이 매니저로 활약했던 회차에서 제이쓴이 홍현희의 키스를 거절한 장면이 웃겼다고 언급했다. 남주혁은 "그때 왜 (제이쓴이) 철벽 쳤던 거냐"고 물었고 홍현희는 "모르겠다. 연애할 때가 좋은 거지 결혼하니까 변하더라"라고 밝혔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로 흘렀다. 한지민의 매니저도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한지민은 "매니저한테 속은 적이 있었다. 원래 주혁 씨랑도 친한데 그날따라 머뭇거리더라"라며 "그만두려고 하나보다 싶었다. 제가 정말 많이 의지했던 친구인데. 근데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 한 번도 여자친구 얘기를 한 적도 없어서 배신감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홍현희는 두 사람에게 이상형에 대해 물었다. 한지민은 "외모 이상형은 없다. 인상에 대한 선함이 있는 사람"을 꼽았고, 남주혁은 "말이 잘 통하는 사람. 외적으로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한지민은 "이상형을 정해놔도 그런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고 홍현희는 "맞다. 제이쓴도 이상형이 한지민인데 나를 만나지 않았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남주혁은 "한지민과 닮았다. 눈의 깊이가 닮았다"고 칭찬했다.
본격 먹방이 시작됐다. "생선 머리를 먹겠다"는 홍현희에게 한지민은 "눈도 드셔라. 맛있다"고 뜻밖의 입맛을 밝혔다. 이에 홍현희는 "게 껍질 먹는 거 아시냐"며 게 껍질 먹방을 선보여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이어 두 사람은 홍현희와 함께 애창곡을 부르며 식사 자리를 더 무르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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