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철인왕후' 신혜선이 김정현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넨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박계옥?최아일 극본, 윤성식 연출) 측은 13일,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철종(김정현)의 수상한 야밤 회동을 포착했다. 시작부터 '으르렁' 케미를 폭발시킨 두 사람이 기막힌 첫날 밤을 무사히 치렀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철인왕후'는 첫 방송부터 퓨전 사극 코미디의 진가를 발휘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엄격한 규율 속에 살아가는 중전 몸에 현대의 혈기왕성한 남자의 영혼이 깃들어 벌어지는 엉뚱한 상황들은 신박한 웃음을 가져왔다. 배우들의 환상의 티키타카는 '저 세상 설정'에 재미를 배가시키며 호평을 이끌었다. 유쾌한 웃음 가운데, 곳곳에 숨겨진 비밀 코드들은 궁금증을 자극했다. 호수에 빠져 생사를 오갔던 김소용, '두 얼굴의 임금' 철종도 모두 비밀을 안고 있다. 절대 가까워질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은 이제 부부가 됐다. '쇼윈도 부부' 김소용과 철종, 중전의 영혼 체인지가 두 사람의 관계는 물론, 궁궐에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이들의 궁궐 생존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야밤에 마주한 김소용과 철종의 모습이 흥미롭다. 상대의 심중을 살피려는 듯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이 이채롭게 반짝인다. 궁중 권력의 다툼에서 여러 관계가 얽히고설킨 김소용과 철종. 각기 다른 목적을 안고 가례식을 올린 두 사람 사이에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저 세상 그 놈'이 깃든 중전 김소용이 영혼 탈출을 위해 한발 물러나 먼저 궁궐 적응기에 돌입한 것. 한밤중에 느닷없이 찾아와 뜻을 알 수 없는 '노터치(?)' 제안을 건네는 중전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철종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오늘(13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중전에 오른 김소용의 파란만장한 궁중 적응기가 그려진다. 김소용의 사고 이후 궁궐의 모든 호수에는 물이 빠진 상태다. 현대로 돌아가는 매개가 '물'이라고 생각하는 김소용은 어떻게든 물을 채울 방법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 이에 '저 세상 모드'를 발동시킨 김소용의 돌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철인왕후' 제작진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중전 김소용의 궁궐 적응기가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며 "김소용과 철종의 변화를 시작으로, 비밀 많은 궁궐에 신박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쇼윈도 부부' 김소용과 철종이 궁궐을 어떻게 발칵 뒤집을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2회는 오늘(13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