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f**** 잘해"
승장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기쁜 나머지 선수를 칭찬하면서 육두문자를 사용했다. 승리에 대한 기쁨을 마음껏 발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분명 위기에서 강한 팀이다. 경기력이 요동치면서 지단 감독 경질설까지 돌았다. 그랬던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세비야 원정 승리부터, 홈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2대0 승리에 이어, 마드리드 더비도 완승으로 장식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3연승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올랐고, 리그 타이틀 경쟁에서도 불을 붙였다.
지단 감독 경질설은 다시 수면 아래로 깊게 가라앉았다. 전 토트넘 사령탑 포체티노 등 후임 감독 하마평이 쏙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새벽(한국시각) 마드리드 홈에서 벌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에서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헤딩 결승골과 상대 골키퍼 오블락의 자책골로 2대0 승리했다. 이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23점으로 3위로 도약했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6)와의 승점차는 3점에 불과하다.
지단 감독은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모드리치와 크로스가 f***ing brilliant(정말 잘 했다). 그들은 특별하다. 벤제마도 마찬가지다. 루카스 바스케스는 경이로웠다. 카르바할, 주장 라모스 바란까지 모두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는 모든 게임에서 너무 행복하다. 최근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때도 그랬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에서 첫 패를 당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