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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풀백 정동호"빗셀고베전,말이 필요없는 경기...결과 가져올것"[ACL4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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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는 경기다. 우승하기 위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J리그를 경험한 울산 풀백 정동호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빗셀 고베와의 4강전(13일 오후 7시)을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12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빈하마드스타디움에서 가진 4강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산맨' 정동호와 함께 나섰다. 정동호는 2009~2013년 요코하마 마리노스, 가이나레 돗토리 등에서 활약하며 J리거들의 플레이에 익숙한 선수다.

정동호는 빗셀 고베와의 4강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 "말이 필요 없는 경기다. 우승하기 위해 결과를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해야할지 다들 잘 알고 있고 준비도 잘 되어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며 울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빗셀 고베와의 맞대결에 대해 "일본에서부터 많이 봐왔던 팀이고 많은 장점을 가진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고베의 장점을 우리가 최대한 잘 준비하고 이해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10일 이번 대회 울산과 함께 최강 전력으로 꼽혀온 베이징 궈안과의 8강전에서 2대0으로 완승했다. 조별리그 이후 7연승, 7경기 연속 2골 이상을 터뜨리는 신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K리그1 준우승, FA컵 준우승의 눈물을 닦아낼지, 2012년 이후 8년만의 ACL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이 이날 빗셀 고베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동아시아 1위'로 결승에 오른다. 서아시아 권역에서 지난 10월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이란 페르세폴리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19일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