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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할리우드]"'미나리'의 핵심"…윤여정, 美인디와이어 선정 '2020 최고의 여배우13人'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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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미나리' 윤여정에 대한 외신 매체의 극찬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표 매체 인디와이어 또한 윤여정의 연기를 올해 최고 연기 중 하나로 언급했다.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미국의 유력 연예 매체 인디와이어가 9일(현지시각) 공개한 '2020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여배우 13명'의 리스트에 포함됐다.

인디와이어는 "한국의 베테랑 여배우인 윤여정은 정이삭 감독이 자신의 할머니를 바탕으로 만든 캐릭터인 순자를 완성시켰다. 순자는 '미나리'의 감정적 핵심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여정이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너그러움이 영화 속 어린 손주들과의 케미스트리로 잘 표현됐다. 극중 그녀는 괴팍한 할머니로 따뜻한 인물은 아니지만, 신랄한 유머 감각과 넌센스한 스티일이 그런 것들을 압도한다"라며 "윤여정의 연기는 모든 것들을 매우 믿을 만하게 만든고 캐릭터에 기대거나 희화화하지 않으며 선택이 가득한 자신의 커리어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극찬했다.인디와이어가 윤여정과 함께 최고의 연기로 꼽은 배우는 '스왈로우'의 헤일리 베넷, '이젠 그만 끝낼까 해'의 제시 버클리,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 비올라 데이비스, '더 어시스턴트'의 줄리아 가너, '그녀의 조각들'의 바네사 커비, '노마드랜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 '인비저블 맨'의 엘리자베스 모스, '프라이싱 영 우먼'의 캐리 멀리건,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엠마'의 안야 테일러 조이, '카조니어'의 에반 레이첼 우드, '맨골드'의 레티티아 라이트다.

한국계 이민 가정에서 자란 정이삭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고 한예리와 윤여정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올해 선댄스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수상한데 이어 각종 주요 미국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며 내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윤여정에 대한 미국 평론가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윤여정은 미국의 권위있는 독립영화 시상식에서 美고담어워즈에서 최고의 여배우 후보로 지목됐고, LA지역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창설된 시상인 미국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내년 초 국내 개봉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