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종차별 스캔들'의 주인공이 입을 열었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이스탄불 바샥셰히르간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기심으로 나서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기심 세바스티안 콜테스쿠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루마니아 출신 콜테스쿠 심판은 루마니아 매체 '프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며칠간 뉴스를 보지 않을 계획"이라며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은 내가 인종차별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바샥셰히르 코치인 피에르 웨보를 인종차별성 발언인 "흑인(루마니아어로 'Negru')"이라고 칭한 사실에 대해선 함구했다.
콜테스쿠 심판은 전반 14분께 바샥셰히르 벤치에서 웨보 코치가 항의를 하자 주심에게 '흑인이 항의를 하니 살펴보라'는 식으로 보고했다. 같은 루마니아 출신인 오비디우 하테간 주심은 곧장 벤치 쪽으로 달려와 웨보 코치에게 퇴장을 명했다. 콜테스쿠 심판의 발언을 접한 양팀 선수들은 보이콧을 선언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은 콜테스쿠 심판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현지에선 1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15분만에 중단된 경기는 하루 뒤인 9일 재개될 예정이다. 루마니아 정부는 이 사건이 외교 문제로 번지지 않길 바란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