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여름 아르투르(24)와 미랄렘 피아니치(30)를 맞바꾼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가 또 다른 스왑딜을 추진할 수 있다고 한 이탈리아 매체가 보도했다.
'스포츠미디어셋'은 두 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7일 필리페 쿠티뉴(28·바르셀로나)와 파울루 디발라(27·유벤투스)의 스왑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 소속 클라우디오 레이몬디 기자는 "아르투르와 피아니치와 같은 방식의 계약이 고려돼고 있다. 카탈루냐팀은 레오 메시와의 작별을 염두에 두고 아르헨티나 공격수(디발라)의 영입을 원한다.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현장에서 두 구단이 스왑딜에 대해 대화를 나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수년 간 메시의 대체자격으로 디발라 영입을 원했다. 매번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엔 기류가 달라졌다. 디발라가 안드레아 피를로 유벤투스 감독식 3-4-1-2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면서다. 유벤투스가 3대0 대승한 바르셀로나전에도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레이몬디 기자는 "디발라를 원하는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에 쿠티뉴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단 재정상 순수 이적료를 들인 영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쿠티뉴에 현금을 얹는 방식으로 디발라를 품을 수 있다는 거다. 쿠티뉴는 3-4-1-2에서 호날두와 알바로 모라타의 뒤에서 플레이메이킹을 할 수 있는 '1'에 어울리는 유형이다. 게다가 쿠티뉴 역시 팀내 입지가 넓지 않다. 유벤투스전에서 벤치에 머물렀다.
많은 말을 낳으며 유니폼을 바꿔 입은 아르투르와 피아니치는 이날 맞대결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팀에 녹아드는 단계다. 쿠티뉴-디발라 딜이 성사되면 훨씬 더 큰 파급력을 낳을 게 분명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