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가 이동걸, 이상훈 전력분석원을 코치로 영입한다.
한화는 9일 이들 코치에 대한 계약을 마치고 내년 시즌부터 이들을 현장에 투입키로 결정했다.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들 신임 코치는 전력분석 업무 담당 시 데이터 활용 강화라는 구단 기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과 연구를 지속해 구단에 필요한 다양한 전력 분석 자료를 구축해 왔다.
여기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선수단과의 소통으로 현장의 높은 신뢰까지 더해져 코치로서의 소양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아 코치로 선임됐다.
실제 이동걸 신임 코치는 2018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 후 구단에서 전력분석을 맡아 2시즌 간 투수파트에서 활동해 왔다.
이동걸 코치는 전력분석 시절 구단의 첨단장비인 초고속 카메라와 랩소도를 통해 마련된 투수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단 투수 파트의 다수 정보를 수집, 선수 별 강점과 보완점에 대한 면밀한 파악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상훈 신임 코치 역시 올 시즌 타격부문 전력분석원으로서 단순히 팀 타자들의 습성에 국한되지 않고, 상대 투수의 투구습관, 볼 배합 등까지 분석하며 대량의 데이터를 구축한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는 이들 신임코치가 최근 선임된 외국인 코칭스태프와 데이터를 통한 선수 평가 및 경기 운영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민철 단장은 "훌륭한 인성과 스스로 연구하고 학습하는 태도로 구단의 다양한 데이터 활용 자료를 구축한 두 코치가 외국인 코치들의 선수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현장에 투입키로 결정했다"며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선수 평가와 유망주 육성에 긍정적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