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포르투갈 출신)이 아스널과의 북런던더비서 2대0 완승을 거둔 후 나란히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을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환상적인 감아차기 결승골을, 케인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전반 종료 직전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17경기서 13골-6도움을, 케인은 17경기서 14골-12도움을 기록했다. 둘은 토트넘의 공격포인트를 양분하다시피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아스널전 완승 이후 손흥민과 케인의 플레이에 대해 "해리와 쏘니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다. 그들은 팀을 위해 뭘 해야하는 지 센스를 갖고 있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팀 전술을 위해 뭘 해야 하는 지를 절묘하게 밸런스를 잡을 줄 안다. 특히 우리 팀이 공을 소유하지 않을 때 잘 한다. 그래서 톱 플레이어들이다. 환상적이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전반에 2-0으로 리드한 후 후반에 아스널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케인과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케인은 토트넘 골박스에서 결정적인 헤더로 상대 공격을 막았다. 손흥민은 쉼없이 뛰었고, 수비지역까지 내려왔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은 우리 골박스에서 공을 잘 클리어링했다. 손흥민은 첫 60분은 윙어였지만 그 다음은 세컨드 스트라이커였다. 월드클래스 선수가 되는 건 단지 득점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위대한 선수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