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칭찬인 듯 칭찬 아닌 말.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7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아스널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결승골과 해리 케인의 쐐기포를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은 리그 10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경기 뒤 무리뉴 감독은 "빅 매치였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우리를 매우 어렵게 했다. 그들은 전술적으로 매우 훌륭했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에게 문제를 줬다. 우리가 가까스로 문제를 해결했다. 그들은 훌륭한 전술과 믿을 수 없는 기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좋은 팀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좋은 지도자다. 다만, 우리가 경기를 읽고 변화를 줬다. 우리 선수들이 승리를 누릴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 팬들은 무리뉴 감독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데일리스타는 '아스널 팬들은 무리뉴 감독의 칭찬을 전혀 믿지 않는다'고 전했다. 팬들은 '그 말이 진심이라고 믿는가', '그가 우리를 진정으로 두려워한다면 그런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를 농락하고 있다', '무리뉴는 모욕이라고 말하고 있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