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기업 ㈜노보믹스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1차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노보믹스는 2019년 정부 1호 혁신의료기술 선정 이후,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진출 역량까지 인정받음으로써 향후 국내·외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의료기술 평가제도는 문재인 정부의 의료기기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방안의 후속조치로, 기존 의료기기 산업의 낡은 관행과 제도,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해 혁신의료기기의 조기 시장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가 1일 고시한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 제도는 의료기기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의료기기 연구개발 등이 우수한 의료기기기업을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으로 인증해 연구개발 사업 우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인증은 유형 별로 '혁신선도형 기업'과 '혁신도약형 기업'으로 나뉘며 인증 획득기업은 복지부 인증표지 사용과 더불어 정부 지원사업 우대, 의료기관 기반 시설 연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혁신형 의료기기기업에는 총 30개 기업이 선정됐다. ㈜노보믹스는 혁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특화 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의료기기산업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이 유망하다고 인정받아 '혁신도약형 기업'에 인증됐다.
노보믹스는 세계 첫 위암 예후예측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한 회사로, 본 기술은 진행성 2~3기 수술 환자의 위암 조직에서 추출한 핵산에서 유전자의 발현량을 정량적으로 분석해 예후를 예측하는 분자진단 키트다. 이를 통해 환자의 예후를 저위험군·중위험군·고위험군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는 주치의가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주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현재 노보믹스는 국내 13개 상급종합병원에서 검사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외연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8년 홍콩과 중국 심천에 해외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베트남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현지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노형석 노보믹스 총괄경영사장은 "이번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으로 다시 한번 노보믹스의 우수한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이를 계기로 2021년 코스닥 상장은 물론, 연구개발에 지속 투자해 분자진단과 정밀의료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