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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 '1278억 투수' 휠러 트레이드설 반박 "베이브 루스와도 안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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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잭 휠러 트레이드설에 발끈하고 나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각) '코로나19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필라델피아가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1억1800만달러(약 1278억원) 계약을 맺었던 우완 투수 잭 휠러를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올 시즌이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진행되면서 필라델피아는 1억5000만달러(약 1625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었으며, 최근 구단 직원 80명을 해고했다'며 휠러를 내보내 연봉 총액을 줄이는 시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필라델피아 존 미들턴 구단주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휠러를 두고 어느 팀과도 협상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다른 구단에서 트레이드 상대로 베이브 루스를 제시한다고 해도 휠러를 내보낼 생각이 없다"고 트레이드설을 일축했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지명됐던 휠러는 마이너리그 시절이던 2011년 카를로스 벨트란과 트레이드돼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3년 빅리그에 콜업돼 지난해까지 메츠에서 통산 126경기에 출전해 44승38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에 입단한 올해는 11경기서 71이닝을 던져 4승2패, 평균자책점 2.92,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69를 기록하면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