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타트업' 배수지와 남주혁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배수지와 남주혁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 각각 서달미와 남도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배수지는 능력 만렙 계약직 직원에서 역전을 위해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캐릭터를 여리지만 당차게 본인의 미래를 개척해가는 인물로 표현해내 호평을 이끌었다. 남주혁은 천재 개발자이자 좌뇌형 인간인 캐릭터를 애잔하면서도 고난을 겪고 이겨내며 점차 성장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6일 방송된 '스타트업' 마지막 회에서는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의 일그러짐을 바로잡고, 결국은 서로의 마음을 깨닫고 평생을 함께하기로 한 달미와 도산의 모습이 공개됐다. 여전히 본인들의 자리에서 앞을 향해 거침없는 항해를 펼쳐나가는 두 사람의 행복한 현재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촬영 시작 시점부터 종영까지 '스타트업'은 장장 8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시청자들에게 안녕을 고했다.
이에 배수지는 "'스타트업'을 8개월 동안 찍었다. 끝나면 되게 후련할 줄 알았는데 한편으로는 행복하고 씁쓸하기도 한 것 같다. 달미로서 8개월 동안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남주혁 배우랑 같이 촬영하면서 많이 배웠고, 행복하게 연기했던 것 같고 잊지 못할 것 같다. 그동안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드라마는 끝이 났어도 달미와 도산이 잊지 말고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남주혁은 "8개월 동안 촬영하면서 너무 길었다고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막상 끝이 나니 너무 짧은 것 같다. 후련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정말 많은 감정들이 오고 가는 것 같다. '스타트업'을 촬영하면서 많이 배웠고, 수지 배우랑 촬영하면서 상대 연기할 때까지도 최선을 다해서 옆에서 연기해 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 저도 너무 많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서로에게 "달미야, 너 덕분에 도산이라는 친구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도산아, 너 덕분에 달미도 성장할 수 있었어."라며 작품 속 인물로서 진심 어린 한마디를 건네며 훈훈하게 끝을 맞이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