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게 다칠 수도 있었다.'
해리 케인(토트넘)의 움직임이 논란을 야기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결승골과 케인의 쐐기골을 묶어 승리를 완성했다. 리그 10경기 무패를 달린 토트넘(승점 24)은 1위 자리를 지켰다.
자존심을 건 라이벌전.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아찔한 장면도 몇 차례 발생했다. 대표적인 예가 있다. 경기 종료 직전 나온 케인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의 충돌 장면이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는 '케인은 경기 막판 수비에 힘을 쏟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박스 가장자리로 올라 수비를 도왔다. 하지만 케인은 마르티넬리와 부딪친 뒤 심각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마르티넬리는 공중볼을 잡기 위해 점프했다 착지하는 순간이었다. 케인은 뒤에서 상대를 밀쳤고, 결국 마르티넬리는 그라운드로 추락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마르티넬리가 크게 다칠 수도 있었다. 너무 위험하다', 'EPL은 케인이 누군가를 다치게 하기 전에 막을 필요가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 하지만 그들은 하지 않을 것이다. 서투른 사람들이기 때문' 등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기브미스포츠는 '케인은 앞서 비슷한 장면을 만든 바 있다. 올 시즌 초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도 그랬다. 당시 브라이턴 감독은 매우 위험하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