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북런던 더비에서 진가를 발휘한 토트넘 홋스퍼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BBC가 선정한 이 주의 팀에 뽑혔다.
영국공영방송 'BBC' 소속의 가스 크룩스는 6일 토트넘-아스널, 리버풀-울버햄튼간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마치고 한 주를 빛낸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11라운드 마지막 날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2대0 낙승을 만드는 골을 나눠 넣은 손흥민과 케인은 윌프레드 자하(팰리스)와 함께 이 팀의 스리톱을 구성했다.
크룩스는 이날 역습 상황에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원더골'(리그 10호)을 작성한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의 슛은 마법과도 같았다. 케인을 향한 어시스트도 좋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손흥민과 케인의 링크업 플레이가 뛰어났다"고 말했다. 둘은 지금까지 리그에서만 31골을 합작했다.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 듀오(36개)에 이은 역대 2위 기록.
크룩스는 손흥민, 케인 외에도 미드필더 피에르 호이비에르와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뽑았다. 토트넘만 4명.
그는 "토트넘 선수들은 지금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금은 토트넘의 시간이다. 내가 지금까지 지켜본 토트넘과는 분명 다르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7승 3무 1패 승점 24점으로 하루 만에 첼시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되찾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