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파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득점도 중요하지만 팀이 잘 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후반 43분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모우라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케인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받아 경기장 가운데로 치고 들어갔다. 이어 반대편 골대 구석을 향해 오른발로 감아 찼다. 손흥민의 슈팅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은 도움을 추가했다. 역습상황에서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를 앞에 두고 왼쪽으로 들어오던 케인에게 내줬다. 케인의 강한 왼발 슈팅이 골대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남은 시간 수비를 도우며 팀의 2대0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리그 1위에 다시 올랐다.
경기 후 손흥민은 득점에 대해 "많이 연습했던 슈팅 위치는 맞는거 같다. 그렇게 골이 들어가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안으로 접고 들어갔을 때 상대 수비수들이 공간을 많이 열어주었고, 조금 더 좋은 옵션을 찾지 못해 슈팅을 선택했던거 같다. 그리고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 골 상황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일단은 많이 연습했던 슈팅 위치는 맞는거 같다. 그렇게 골이 들어가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상황 자체가 안으로 접고 들어갔을 때 상대 수비수들이 많이 공간을 열어주었고 조금 더 좋은 옵션을 찾지 못해 슈팅을 선택했던거 같고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던거 같다.
- 상대 팀이 케인과의 호흡에 대해 대비하고 나오는거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해 케인과 나눈 이야기가 있는지?
저희는 항상 매순간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희도 분석을 많이 하고 있다. 제가 공간으로 움직이는 것을 더 좋아하고, 케인이 좀더 내려오는 플레이를 좋아하는 것을 상대 선수도 많이 알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연구하고 오늘 같이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5년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 대기록을 세운 소감은
골을 넣는게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팀이 더 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어 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거 같다.
우승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지금 1위를 한다고 해서 마지막까지 우승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 현재 위치에서 매 경기마다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로파리그도 마찬가지다. 다음 경기가 유로파리그인데 집중해서 조 선두로 32강 진출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매 경기 승리하는게 목표다. 벌써 우승을 이야기한다기 보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관중들 앞에서 오랜만에 경기했는데?=
너무 그리웠고, 축구를 하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무관중 경기를 한 적이 없었다. 더 많은 팬분들이 오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팬분들이 있어서 축구 선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축구장에 팬 분들이 오실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더군다나 오늘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감사하고 늦은 시간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