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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박정아, 갑상선암 투병기 "갑상선 절제, 배우에겐 힘든 병" ('더 먹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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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더 먹고 가(家)' 박정수와 박정아가 갑상선암 투병으로 인해 힘들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두 사람은 6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N '더 먹고 가(家)' 5회에 게스트로 출연해 임지호, 강호동, 황제성이 사는 산꼭대기 집에서 '칭찬 밥상'을 함께 한다.

평소 친모녀처럼 가까운 사이인 박정수와 박정아는 이날 임지호로부터 특별한 기력 회복 밥상을 받고서는 폭풍 감동한다. 처음에는 다소 낯선 비주얼의 '복숭아 국'에 의아해 하다가, 임지호가 갑상선이 안 좋은 두 사람을 위해 특별히 만든 요리임을 알리자 고개를 끄덕이는 것.

임지호는 "복숭아가 갑상선에 좋다고 해서 따뜻한 국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이에 강호동은 "두 분이 갑상선이 안 좋으시냐?"고 묻는다. 박정수는 "저는 (갑상선) 전부를 절제했고, 정아는 4분의 3을 절제했다"고 털어놓는다.

나아가 박정수는 2007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한동안 우울증이 왔던 사연을 고백한다. 그는 "처음 발견했을 때에는 혹이 세 개였는데, 바빠서 치료를 안 받고 계속 일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목소리가 안 나오는 거다. 병원에 갔더니 당장 내일이라도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린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연기할 때 대사의 고저음을 제대로 낼 수 없어서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박정수는 "누가 갑상선암은 암이 아니라고 했느냐"며 "배우에게는 정말 힘든 병"이라고 토로한다.

박정아는 역시 갑상선암으로 오랫동안 고생했던 사실을 밝힌다. 그는 "고등학생 때 처음 발견했다"면서 "어느 날 어머니가 제 목을 만져보시더니 뭔가 튀어나온 것 같다고 하서서 병원에 갔다.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았는데, 제가 약을 제대로 먹지 않아서 상태가 악화됐다"고 털어놓는다. 더욱이 박정아의 어머니도 갑상선이 좋지 않아 오랜 시간 투병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임지호는 박정수-박정아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다가, 기력 충전 밥상과 함께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 모두를 뭉클하게 만든다. 두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준 임지호 표 칭찬 밥상이 무엇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세월의 흔적'이라는 제목으로 꾸며지는 MBN '더 먹고 가' 5회는 6일(오늘) 밤 9시 20분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