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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발생률 작년의 5분1 수준…백신접종률도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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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감 발생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분1 수준으로 줄었다.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인플루엔자 주별 의사환자 분률 자료에 따르면, 2020년 48주차(11월22~28일)에 2.6으로 작년 같은 기간 12.7의 약 20.1% 수준이다.

특히 2018년 19.2에 비하면 8분의1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올해 독감 유행 기준인 5.8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독감 백신 접종률은 지난 9월 독감 백신 유통과정에서 콜드체인 위반, 백색입자 발생 등 안전성 논란이 벌어지면서 작년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독감 무료 백신 접종률은 64.0%로 작년 73.1%에 비해 9.1%포인트 떨어졌다.

생후 6~12개월 2회 접종 대상자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1차에서는 12.8%포인트, 2차에서는 15.2%포인트 떨어졌다. 만 65~69세 어르신 백신 접종률은 12.6%포인트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 13~18세 청소년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56.9%로 절반을 넘는 수준이었지만, 독감에 더 취약할 수 있는 장애인연금수당 수급자와 의료급여 수급자의 독감백신 접종률은 15.7%에 불과했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수는 12월1일 기준 2005건이었으며,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으로 신고된 107건(추가 1건은 역학 조사 중)은 모두 독감백신 접종과 인과성이 없었다면서,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호흡기 의심자는 표본감시 의료기관보다 호흡기전담 클리닉, 선별진료소 방문이 우선되기에 해당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한 일부 한계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독감 백신 사태로 국민들의 백신 접종률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위생실천강화로 실제 독감 전파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기타 감염병 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도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