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6강 이상 성적은 숀 롱에게 달려 있다."
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6일 울산 홈에서 삼성을 눌렀다. 현대 모비스는 브레이크 이후 2연패.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95점을 폭발시켰다.
유 감독은 "모처럼 2명의 외국인 선수가 활동적으로 움직였다"며 "숀 롱의 경우 2대2 공격에서 스크린을 칠 때 걸어다니다시피 한다. 하지만, 오늘 상당히 빠르게 움직였고, 골밑에서도 아이재아 힉스를 1대1로 제어하기 힘든 선수인데, 잘 막아줬다"고 했다.
그는 "최진수는 움직임이 좋았다. 지금 상황에서 공격적으로 하기 쉽지 않은데, 자신감이 상당히 좋았고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최진수는 좀 더 비중이 높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에이스 스토퍼다. 유 감독은 "잘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2대2 게임이나 수비 변화에 대한 부분에서 우리가 다른 팀과 좀 달라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을 인지하는 게 적응의 급선무"라고 했다. 또 김민구에 대해서는 "오늘 좋았다. 김민구의 경우 볼을 많이 가지고 있으면 턴오버 비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움직이면서 공격을 주도하라고 주문하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전준범이 다쳤다. 발 뒷꿈치가 다쳐서 이날 경기 중간 교체됐다. 유 감독은 "전준범이 부상이어서 더 이상 출전시키지 못했다. 상태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올해 목표는 6강이다. 숀 롱과 자키넌 간트가 오늘같이 좀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국내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 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