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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와 이정현 엇갈린 희비, 삼성이 KCC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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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서울 삼성이 휴식기 후 열린 첫 경기에서 전주 KCC를 잡았다.

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83대79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은 8승9패를 기록하며 5할 고지를 바라보게 됐다. KCC는 10승6패로 서울 SK와 공동 1위가 됐다.

경기 내내 접전이었다. 승부가 갈린 건4쿼터 막판. 특히 승부처에서 이관희가 득점포를 집중시키며 이날의 스타가 됐다. 이관희는 23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김현수 15득점, 아이제아 힉스 14득점, 제시 고반 11득점 등 전 선수가 고르게 활약하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KCC는 에이스 이정현과 송교창이 각각 23점씩 46득점을 합작해냈지만 막판 승부처에서 확실한 공격 루트를 가져가지 못하고 실책을 저지른 부분이 아쉬웠다.

한편, 만날 때마다 신경전을 벌이는 이관희와 이정현은 이날 경기 3쿼터에도 욕설을 섞으며 충돌했다. 이정현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막판 자신의 실책으로 경기까지 내줘 이관희에게 완벽한 패배를 당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