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아스널전 '주전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의 출전을 예고했다.
케인은 부상으로 4일(한국시각)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LASK 원정(3대3무)에 나서지 못했다. 7일 오전 1시30분 안방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의 출전 가능성에 긍정적인 사인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케인의 아스널전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케인은 컨디션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확실치는 않지만"이라고 답했다. "그는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나는 엄살 떨거나 아주 심각한 상황인 척하고 싶진 않다. 그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 아스널전에 케인이 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유의 진솔한 화법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7골 9도움을 기록중이다. 손흥민은 9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손흥민과 리그 최강의 눈빛 호흡을 선보이며 10경기에서 둘이 합쳐 16골11도움을 합작했다. 아스널과의 라이벌전에서 케인과 손흥민의 동반출전 및 활약 여부는 승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포인트다.
토트넘은 2018년 12월 20일 EFL컵 2대0 승리 이후 4경기에서 2승2무로 무패를 기록중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7월 13일 맞대결에서도 손흥민과 알데르바이럴트가 동점골, 결승골을 터뜨리며 라카제트가 선제골을 터뜨린 아스널에 2대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10라운드까지 리그 1위,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리그 14위 (승점 13) 리그 초반 최악의 성적 속에 고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투톱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가공할 결정력을 뽐내고 있는 반면 아스널은 주포 오바메양이 2골에 그치는 골 기근에 허덕이고 있다. 맨유에게 1대0으로 승리한 이후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2패, 무승이다. 직전 울버햄턴전에서도 1대2로 패했다. 4일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라피드빈을 상대로 4대1 대승, 5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골맛을 본 라카제트의 활약, 오바메양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