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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장석창 원장…"탄탄한 문장에 분석력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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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이 제정해 16회째를 맞은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에 부산탑비뇨기과의원 장석창 원장의 작품 '내 모습은 밤 11시 30분'이 선정됐다.

지난 9월 말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총 162편이 출품됐으며 한국 수필문학진흥회(회장 이상규)에서 심사를 맡아 총 9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에 선정된 장석창 원장의 '내 모습은 밤 11시 30분'은 밤에 바라본 시계바늘을 통해 의사로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중심선을 다시 회복해야겠다는 자기 성찰을 그려나간 작품이다. 경추 디스크를 앓고 있어 표준보다 약간은 비뚤어진 육체적 차원의 문제에서 의사인 본인과 환자와의 관계 등 정신적 차원으로 성찰에 대한 연결점을 발전시킨 점이 돋보인다.

또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문장이 탄탄하고 대상에 대한 치밀한 분석력은 수필이 요구하는 지적요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았다.

금상에는 박천숙 전문의(미래아이여성병원)의 '사망선고', 은상에 김강석 원장(로뎀요양병원)의 '7월의 숙제'와 함종렬 교수(경상대병원)의 'Ambu bag'이 선정됐으며, 동상에는 배동철 원장(구미천사요양병원)의 '두 죽음', 배선영 원장(해맑은소아청소년과의원)의 '골든 이어링', 배승민 교수(가천대 길병원)의 '뒤틀어진 죄' 장석환 교수(서울백병원)의 '뼈가 있는 말', 우샛별 원장(동탄연세소아청소년과의원)의 '이송'이 선정됐다.

대상에게는 상패와 부상으로 순금 25돈 메달과 함께 수필 전문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공식 등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금상, 은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15돈, 10돈의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당신이 있기에 세상은 더 따뜻해 집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의사들이 써 내려가는 감동의 이야기가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의술임을 알리고자 하는 보령제약의 뜻을 담아 제정한 상이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