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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이트 스카이' 조지 클루니 "원작 소설에 비해 줄어든 대화, 음악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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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지 클루니가 음악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3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 온라인 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은 조지 클루니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조지 클루니는 원작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에 대해 "원작은 후회에 가장 집중을 한 작품이다. 하지만 영화는 구원에 집중한다. 원작에 너무 집중하면 후회에 집중이 될 수 있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 구원과 구제에 대한 이야기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지 클루니는 책이 가진 문화적 감성을 영화로 담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면서도 영화만이 가진 장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책은 다양한 설명이 곁들여질 수 있지만 영화는 그럴 수 없다. 이미지로만 표현되고 대화가 줄어들기 때문에 빈 공간을 비주얼과 음악을 통해 채우고 싶었다. 특히 음악은 한 사람의 인물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요소 중 하나가 음악이다. 이번 음악 감독이 저와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이다. 그에게 이번 영화 작업을 하면서 그 어떤 영화 보다 많은 공을 들인 작업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원인 불명의 재앙으로 종말을 맞이한 지구, 북극에 남겨진 과학자 오거스틴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지구와 연락이 끊긴 우주 비행사 설리가 짧은 교신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조지 클루니가 연출과 주연을 맡았고 펄리시티 존스, 메데이비드 오옐러워, 카일 챈들러 등이 출연한다. 9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되며 23일 넷플릭에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