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눈부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령' 분야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뛰어넘었다.
지루는 3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세비야와 치른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혼자 4골을 몰아치는 놀라운 활약으로 팀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첼시즌 조별리그 4승1무, 무패로 16강에 손쉽게 올라섰다.
첼시의 대승 못지 않게 지루의 기록 또한 주목 받는다. 지루는 이날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더니 후반에 무려 3골을 몰아넣었다. 후반 9분에는 기술적인 칩슛으로 2-0을 만들었고, 후반 29분에는 캉테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마지막으로 후반 38분에 페널티킥까지 성공해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런데 이날 지루의 해트트릭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령 기록이었다. 유럽 축구통계전문 업체 옵타는 지루의 해트트릭은 1992년 챔피언스리그 출범 이후 역대 가장 나이많은 선수가 기록한 것이었다. 지루는 만 34세 63일에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호날두를 뛰어넘었다. 호날두의 종전 기록은 만 34세 35일이었다. 불과 28일 차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