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영입 1순위 후보인 내야수 최주환측과 첫 만남을 가졌다.
SK는 2일 "오늘 오후 최주환 에이전트와 만났다"면서 "구단이 영입하려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SK는 올시즌 2루쪽에서 확실한 주전이 보이질 않자 일찌감치 외부 영입으로 눈을 돌렸고, 최주환을 영입 대상으로 꼽았다.
SK는 최주환이 2루수로서 수비가 특출나진 않지만 타격능력이 빼어나고 성실한 선수라 팀의 공격력 상승과 함께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최주환은 광주 동성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6년 2차 6라운드 46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2012년부터 조금씩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7년엔 타율 3할1리를 기록해 첫 3할 타율을 기록했ㄱ, 2018년엔 타율 3할3푼3리, 26홈런, 108타점의 커리어 하이를 기록해 팀의 정규시즌 1위에 큰 역할을 했다. 올시즌엔 자신의 한시즌 최다인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 16홈런, 88타점을 올렸다.
15년간 통산 921경기에 출전한 최주환은 타율 2할9푼7리, 781안타, 68홈런, 423타점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4년간의 성적을 보면 타율 3할8리(11위), 528안타(18위), 53홈런(29위), 300타점(18위), OPS(출루율+장타율) 0.848(16위)을 올렸다. 2루수로서는 최상의 타격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올시즌 타격 부진이 1년 내내 이어지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던 SK는 내년시즌 반등을 위해 타격 보강의 필요성을 느꼈고, 장타력을 갖춘 최주환을 영입 후보 1순위로 꼽았고, 내부FA 김성현과 이틀만에 계약을 매듭지은 뒤 곧바로 최주환 영입작업에 나섰다.
SK측은 "우리가 최주환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얘기했고, 최주환 측도 선수의 생각을 공유했다"라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