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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이스'원두재"16강 확정지었지만 승리 필요...팀에 도움될 것"[ACL울산-상하이선화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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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원사령관' 원두재가 돌아왔다.

2일 2020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 상하이 선화전을 하루 앞둔 공식 기자회견, 김도훈 울산 감독이 '돌아온 에이스' 원두재와 함께 나섰다.

울산은 3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자심빔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선화와 최종전을 갖는다. 울산은 지난 30일 ACL 5차전에서 FC도쿄를 2대1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F조 1위를 확정, K리그1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11월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A매치 2연전에서 2경기 모두 선발 센터백으로 나섰던 원두재는 대표팀 소집 해제 직후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기나긴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선수단 훈련에 본격 합류했고, 30일 FC도쿄전 후반 38분 신진호의 자리에 교체투입됐다. 자가격리 이후 오랜만의 출전임에도 클래스는 흔들림이 없었다. 투입 2분만인 후반 40분 측면에서 윤빛가람을 향한 직선패스를 배급하며 결승골의 결정적 도움을 기록했다. ACL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울산은 16강행을 이미 결정지은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반면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는 총력전으로 나설 전망이다. 2위 FC도쿄(승점 7)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1골 뒤진 3위다. 퍼스 글로리전을 앞둔 FC도쿄보다 앞서려면 울산을 상대로 승리가 절실하다.

그러나 원두재는 상하이 선화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 승리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우리의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차게 답했다.

"카타르에 온 후 호텔에서 많이 시간을 보내면서 경기장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잘 돌아온 만큼 몸 컨디션을 100%로 만들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기에 나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Q. 각오



(김도훈 감독) 언제나 경기에 임할 때 득점과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원두재)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우리의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Q.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타이밍인데, 체력 안배와 승리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가?



(김도훈 감독) 두 가지 다 생각하고 있다. 피곤한 선수들에겐 휴식이 필요하고,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능력을 보여주며 만들어 나가는 승리가 필요하다.





Q. 다른 조에서 인상 적인 팀은?



(김도훈 감독) 다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공격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느꼈다. 어느 팀이든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고 있고, 조 1, 2위에 들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하는 팀들을 인상깊게 보고 있다. 그런 팀들과의 대결이 기대되고, 준비를 잘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Q. 카타르에 와서 호텔에서만 지내다가 밖으로 나와 경기도 뛰었다. 지금까지 어땠는가?



(원두재) 호텔에서 많이 시간을 보내면서 경기장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잘 돌아온만큼 몸 컨디션을 100%로 만들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경기에 나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지금까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만 경기를 치렀는데, 이번 경기는 울산이 처음 방문하는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도훈 감독) 경기장에 와서 분위기에 잘 적응해야된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우리가 해야할 일인 상대팀 분석이나 경기 준비 등을 잘 한다면 좋은 경기로 조별리그를 잘 마무리하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이 서로 믿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