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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서현 "모든 순간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종영소감[TV▶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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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사생활' 서현이 각별한 애정이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 26일,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이 16회를 끝으로 종영을 맞아 아쉬움을 자아낸다. 극 중 서현은 사기 DNA를 물려받은 경력 29년 차 생활형 사기꾼 차주은 역을 맡아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전개를 이끌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서도 서현은 자신만의 중심을 전혀 잃지 않았다. 오히려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면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자신이 가진 역량을 아낌없이 뽐냈다. 극 초반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 강렬한 비주얼로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고, 다큐에 참여하는 생활형 사기꾼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해 이야기의 긴장감을 한껏 팽팽하게 조여 몰입감을 높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서현의 섬세한 감성 연기가 빛을 발했다.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을 땐 쉴 틈 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셨는가 하면, 이후 남편이 당한 사고의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거침없이 적진에 직접 투입하는 강인한 면모까지 발휘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그 결과 서현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로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았다. 캐릭터가 느낀 감정의 진폭이 컸지만, 서현은 이러한 지점을 세밀하게 포착한 것은 물론 폭발하는 감정과 미세한 변화까지 놓치지 않고 짚어내는 열연을 펼쳐 작품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한 서현은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긴 시간 동안 동고동락한 '사생활'과 차주은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약 6개월 동안 차주은으로 살아왔는데,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실감 나지 않는다"라는 소감을 시작으로 진심 어린 마음을 말했다.

이어 "좋은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제 인생에 있어 굉장히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사생활'과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서현은 "그동안 '사생활'과 차주은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따뜻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처럼 남다른 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현.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서현이 보여줄 또 다른 모습에도 기대감이 폭발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