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FC바르셀로나 부회장 에밀리 루사드가 구단 차기 회장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루사드는 26일부로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야심찬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만약 1월 24일 선거에서 당선이 된다면)두 명의 톱 플레이어를 영입할 것이다. 그중 한 명은 네이마르(PSG)다"라고 말했다.
"우린 네이마르를 (2022년에)다시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단, 구단에 대한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네이마르측은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뛰던 2011~2015년 발생한 세금건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바르셀로나 이사진에서 전격 사임한 6인 중 한 명인 루사드 후보는 "다른 한 명의 이름을 조만간 공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말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루사드 후보는 경기장명 변경 공약도 제시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붙여 '캄누-레오 메시'로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시대를 풍미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카를레스 푸욜 등을 다시 데려올 생각을 내비쳤다.
루사드 후보와 경쟁자인 후보들도 앞서 공약을 내걸었다.
빅토르 폰트 후보는 "메시 종신계약" "사비 감독에게 전권 부여" 등을 언급했다.
토니 프레이사 후보는 루사드 후보와는 정반대로 "네이마르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바르셀로나 회장은 이달 중순 호셉 바르토메우 회장이 전격사임한 뒤 현재 공석이다.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으로 파산 위기에 내몰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진만큼 새로운 회장이 누가될지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져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