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과연 휴스턴 로케츠는 어떻게 될까.
휴스턴 로케츠는 대릴 모리 단장과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동시 퇴진 이후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하든 중심으로 한 휴스턴의 팀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우후죽순처럼 튀어나왔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대니얼 하우스 주니어와 오스틴 리버스, 그리고 PJ 터커까지 휴스턴의 시스템을 비판했다. 하든 중심의 코트 안팎의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었다.
하든 역시 브루클린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듀란트와 대화를 나눴고, 계약이 만료되기 전 이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었다.
실제 휴스턴과 브루클린은 하든 트레이드를 큰 틀에서 합의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하지만, 하든의 처리는 쉽지 않다.
하든은 올 시즌 3800만 달러를 받았다. 내년 연봉은 4125만달러다. 2022년에는 4730만 달러를 받고, 플레이어 옵션도 있다. 하든을 데려오기 위해서 브루클린이 치뤄야 할 대가가 만만치 않다. 미래의 1라운드 픽 3~4장과 함께, 카리스 르버트, 스펜서 딘위디 등 주전과 핵심 백업 요원을 모조리 내줘야 할 수도 있다. 때문에 CBS스포츠는 ▶선수단 뎁스 ▶수비의 약화 ▶빅3의 공존 어려움의 이유를 들어 하든 영입을 브루클린은 하면 안된다는 보도를 하기도 했다.
웨스트브룩 역시 하든과 비슷한 계약이다. 일종의 악성 계약이다. 때문에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을 처리하고 싶어도 트레이드를 할 구단이 만만치 않다. 워싱턴 위저즈 존 월과 맞 트레이드가 가장 현실성이 높지만, 이 마저도 여러가지 세부 문제들이 있다.
휴스턴 입장에서는 계약이 아직 2년이 남은 하든이 팀에 남아주고, 웨스트브룩과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 PJ 터커 등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서 전력보강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크리스찬 우드, 디마커스 커즌즈를 이미 영입했다.
과연 휴스턴은 어디로 갈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