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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선 “아버지·동생 잃은 뒤 허망해 활동 접어…이젠 동생 몫까지 열심히 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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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겸 이화선이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감과 근황을 전했다.

25일 스포츠경향은 이화선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화선은 지난 10월 15일 종영된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임수향의 대학 선배 '이서안' 역을 연기했다.

그는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카레이싱 활동과도 연결돼 있다며 "새 작품에 남자 주인공의 직업이 레이서라더라. 작가님과 감독님을 경기장에 초대해서 드라마에 필요한 도움을 좀 드렸더니 자연스럽게 제작사와도 인사를 하게 되고 극 후반부에 캐스팅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화선은 극 중 3회 정도 출연하는 우정 출연 형식으로 드라마에 등장했다.

이와 함께 근황도 전했다. 이화선은 코로나19 여파로 레이싱 재계약을 못 걱정을 하던 차에 지인의 도움으로 현지 식당을 개업했다고.

그는 "췌장암 4기 투병 중이던 동생이 '제주도에 살고 싶다'는 마음을 이뤄주기 위해 제주살이를 했었다. 동생은 떠났지만 제주살이 인연으로 식당을 개업하게 됐다"며 "동생이 만들어준 기회 같다"고 말했다.

이화선은 아버지, 동생을 잃은 허망함에 연기를 포함한 여러 활동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2012년엔 아버지를 떠나보냈고 지난해 4월엔 동생을 가슴에 묻어야했다.

이화선은 마음이 여전히 아프지만 동생의 몫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랑 창업을 준비하던 중에 암이 발견됐다. 완치되면 제주도에 살자고 약속했는데 결국 제가 개업을 하게 됐다. 제가 동생 삶까지 살아내야겠다 늘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화선은 향후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15년 만에 예능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내년에는 활동의 폭을 넓혀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화선은 2000년 한국 슈퍼모델 대회를 통해 데뷔했으며 이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