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강부자가 동안 비법을 전수했다.
2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강부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으로 돌아온 네 사람, 강부자는 화려한 양말을 자랑하며 "나는 양말을 모으는 게 취미다. 양말, 구두, 가방을 모은다. 돈이 조금 있으면 가방부터 산다. 이번에 이사할 때 보니까 300개가 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런데 나는 일할 때도 역할에 맞는 가방을 다 가지고 간다. 62년도에 KBS에 들어갔을 때 있던 구두가 지금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드라마가 혹시 올지 모르니까 못버리는 거다. 그러니 집안에 골동품이 많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올해 80세가 됐지만 한 번도 족욕을 안해봤다는 강부자에 동생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물을 담은 대야를 가져온 박원숙은 자리를 재정비하려고 했다. 강부자는 "내 옆에 앉으면 나한테 얼굴이 밀리냐"며 동생들을 놀렸다.
그때 김영란이 와인을 들고 왔다. 강부자는 "발도 와인 먹어?"라며 어리둥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부자는 '자신만의 건강 비법'에 대해 "때리는 거다. 얼굴을 100번씩 때린다"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찰싹 찰싹 때렸다. 30년 넘게 해온 비법이라고. 강부자는 "그래서 아침에 때리는 소리가 나면 (가족들이) 내가 나가는 줄 안다"고 말했다. 동생들은 얼굴을 때리며 따라했다. 강부자는 "나는 화장품도 아무거나 바른다. 효과는 내 얼굴이 증거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강부자는 '어디에 돈을 쓰냐'는 말에 "먹는 거에 쓴다"면서도 "그래도 집에 항상 기본적인 음식을 해놓는다"라고 살림꾼 면모를 보였다.
강부자가 지나간 후에는 미담이 가득했다. 김영란은 강부자에 대해 "일하는 분들을 먼저 챙긴다"고 증언했다.
강부자는 "난생 처음했다. 난 찜질방도 낯설고 사우나도 안간다. 족욕도 처음인데 와인을 넣더라. 새로운 경험을 해봤다"고 인터뷰했다.
잠에들 시간, 강부자는 "나는 늦게까지 TV를 봐야하니까 내가 거실에 자겠다"고 말했고 김영란이 침대방을 차지했다. 잠자리에 들긴 전 강부자는 혜은이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부자는 "내가 늦게까지 잠을 안자는 사람이다. 손흥민 선수 나오는 경기를 보느라 늦게 잤는데, (혜은이한테 방해가 될까봐) 될 수 있으면 소리를 줄였다"며 자기 전 혜은이의 이불을 새로 고쳐주는 등 자상한 매너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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