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4차전에서 무너졌다.
두산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0대3으로 패했다.
선발 김민규가 5⅓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아냈지만, 6회 이영하가 흔들렸다. 이영하는 양의지-강진성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0-0 동점 접전을 지키지 못했고, 6회초 NC에 2점을 헌납했다.
0-2로 끌려가던 두산은 반격의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김재호의 3안타를 제외하면, 선발 9명 중 8명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9이닝동안 1점도 뽑지 못했다. 3차전 승리로 2승1패 리드를 쥐었던 두산은 5차전을 기약하는 상황에 놓였다.
다음은 경기 후 패장 김태형 감독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
▶총평? (한숨) 2승2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5차전 잘 준비해서 나머지 해야한다.
-이영하를 그 타이밍에 올린 이유.
▶제일 좋은 카드는 아니다. 그 상황에 김민규가 5회부터 힘이 빠져서 힘들다고 했었다. 6회까지 개수가 충분히 됐었는데 좀 아쉽긴 하다. 그때 바로 김강률을 붙이기에는 이닝도 길고 그래서 영하를 짧게 쓰려고 했었는데 결과가 그렇게 됐다. 영하보다는 타격 고민이 더 많다. 영하는 안쓰면 되는데 타자들은 계속 나가야 하니까. 전 경기에 비해 오늘은 타격 컨디션이 다 안좋았다. 투수들은 괜찮다. 강률이 상태가 어떤지 고민 되는데, 타자들이 오늘 너무 페이스가 안좋았다.
-김민규 칭찬은.
▶너무 잘 던졌다. 중요한 경기에 긴장 많이 했을텐데 공격적으로 많이 들어갔다. 개수가 6회까지는 충분하겠다 했는데 5회끝나고 힘이 많이 빠졌다고 이야기 하더라. 영하가 의지랑 승부한 게 아쉬웠다. 그때는 1루가 비었기 때문에 보내더라도... 너무 쉽게 들어간 게 아쉽다.
-박치국, 이승진을 투입한 이유.
▶2점 차인데 포기할 수는 없었다. 승진, 치국이 나가서 막아주면 '원 찬스'니까. 나가야죠.
-5차전 선발 투수는.
▶플렉센이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