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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스토리] '천당과 지옥' 오간 박석민의 가슴 졸인 활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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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창단 이후 한국시리즈 첫 승을 따냈다. 우승으로 가는 역대 확률 75%를 잡는 소중한 승리였다. 두산의 추격은 거셌지만 NC의 초반 리드를 끝까지 넘지 못했다.

하지만, NC 다이노스가 2점차 승리로 웃을 때까지 가슴 졸이던 이가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유일한 수비 실책을 범한 NC 박석민이었다.

박석민은 수비 실책으로 팀을 가장 큰 위기에 빠뜨렸다가, 승리의 쐐기 타점의 주인공으로 천장과 지옥을 오갔다.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두산 5회초 1사 2,3루에서 박건우의 평범한 땅볼을 더듬으며 두산에게 첫 득점을 허용했다.

이 점수로 1-4로 따라 붙은 두산은 1사 1-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뒤이어 최주환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의 기회, 안타나 홈런 한방이면 두산은 분위기를가져 오며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

박석민의 실책하나가 낳은 절체 절명의 위기, 승리의 여신은 NC의 편이었다.

1사 만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친 땅볼이 투수 루친스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NC의 병살 플레이가 성공을 거뒀다.

박석민은 이닝 교체 중 루친스키에게 다가가 사과의 제스쳐를 했고, 루친스키는 환하게 웃으며 동료애를 보여줬다.

위기를 넘긴 박석민은 8회말 소중한 쐐기 타점을 올렸다. 박석민은 팀이 4-3으로 쫓기던 8회말 1사 3루에서 3루주자 나성범을 불러 들이는 1타점 희행플라이를 쏘아 올렸다.

박석민은 천금같은 쐐기 타점으로 실책으로 생긴 마음의 빚을 깨끗하게 지워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18/

NC 박석민이 5회초 1사 2, 3루에서 박건우의 땅볼 타구를 글러브에서 꺼내다 놓치고 있다.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수비 실책은 두산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1사 만루의 위기가 이어졌다.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내야진을 다독이는 박석민 '루친스키~ 마음 고생 시켜서 미안해' 병살유도로 위기를 봉쇄한 루친스키에게 박석민이 다가가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박석민은 팀이 4-3으로 쫓기던 8회말 1사 3루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를 쏘아 올렸다. 박석민은 이 쐐기 타점으로 자신의 실수를 깨끗하게 만회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