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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며느라기' 박하선의 시월드 격공일기…100만 조회수 돌파→공약 '깡' 댄스 가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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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가 21일 오전 10시 첫 공개된다.

'며느라기'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가 대한민국 평범한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은 '시월드 격공일기'다. 결혼 한달 차 며느리 민사린(박하선)과 그녀의 남편 무구영(권율)이 각기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진 시댁 식구들을 마주하며, 현실감 가득한 스토리를 통한 진한 공감은 물론 곁에 있어도 다 알기 힘들었던 아내, 남편의 속마음을 엿보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와 여자로 만나 결혼에 골인한 민사린과 무구영은 며느리의 희생과 노력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시댁 식구들, 시월드보다 자신을 우선시하는 마이웨이 동서 등 다양한 캐릭터들 속에서 갈팡질팡하며 혼란스러워한다. 민사린은 시댁에서 사랑받고픈 '며느라기' 시기를 맞아 시어머니 생신상을 혼자 챙기고 시댁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등 고군분투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시월드에 대한 서운함과 얄미움이 커져간다. 또 무구영은 민사린을 사랑하지만 며느리에 대한 부모님의 기대감을 차마 깨지 못하고 그녀에게 늘 무거운 짐을 지우게 되는 자신을 자책하는 등, 두 사람 모두 연애시절에는 몰랐던 '가족이 된다는 것'의 무게를 느끼게 된다.

수신지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은 60만 팔로워를 달성하고 책으로도 출간됐고 2017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적 인기와 화제성,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박하선은 17일 온라인 중계한 제작발표회에서 '며느라기'에 출연하게된 계기에 대해 "원작 SNS툰의 '찐'팬이었다. 믿고 한게 크다. 원작과 다르게 우리 드라마에는 연애시절이 추가됐다. '로코'같은 시절이 나온다. 그리고 현실 결혼에 닥치면 모든것이 좋지만은 않다"며 "공감이 많이 됐다. 추석과 제사를 이틀에 걸쳐 연달아 찍었는데 사실 실제 우리집은 제사가 없어서 잘 몰랐는데 촬영하면서 개선돼야할만한 문제구나라는 걸 느꼈다. 이틀동안 전을 부치면서 지긋지긋하게 촬영했다. 실제상황같았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또 박하선은 "'산후조리원'에서는 남편에게 빼고는 할말을 다하는 캐릭터인데 '며느라기'에서는 정반대다"라며 "이 헤어스타일을 장착하고 나면 답답해지더라. 고구마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이 생긴다. 아직은 시댁어른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시기라 더 그렇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남편을 연기한 권율은 "캐스팅되고 나서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는 것은 처음 알았다. 아직 미혼이라 현실적으로 느끼진 못했는데 촬영하면서 '나는 결혼하면 안그럴꺼야'라는 생각을 했다"며 "물론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 다크서클이 내려온 친구도 많이 있더라. 내 캐릭터 무구영은 악의가 없지만 새로운 가족이 돼가는 과정에 미숙함이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약도 내놨다. 박하선은 '며느라기'가 100만 조회수를 돌파한다면 공약으로 "극중에 나는 '깡' 안무를 추고 권율은 '로드파이터' 안무를 하는 장면이 있다. 100만 조회수를 넘는다면 그 안무를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권율은 "꼭 해야하는 것이냐"고 반문 한뒤 "어쩔 수 없는것 같다. 약속이 아니라 늑약인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해야할 것 같다"고 웃었다.

이외에도 문희경이 민사린의 시어머니 백기동 역을, 백은혜가 큰며느리 정혜린 역을,최윤라가 시누이 무미영 역을 맡아 리얼 공감 현실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2부작으로 제작된 '며느라기'가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공감을 살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