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상윤이 완벽한 '바다 사나이'로 매력을 과시했다.
15일 방송된 tvN 예능 '바닷길 선발대'에서는 매물도에 정박한 선발대를 찾아온 첫 손님 이상윤의 세이호 적응기와 선발대를 긴장시킨 초유의 사태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바닷길 선발대'의 멤버 박성웅, 김남길, 고규필, 고아성은 첫 야간 항해로 지친 몸을 매물도 캠핑을 통해 회복했다. 특히 김남길은 첫 야간 항해에 "밤 항해를 긴장하면서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바다는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고 소회를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매물도는 천혜의 자연 경관으로 멤버들의 지친 마음을 달랬다. 캠린이 박성웅과 고규필은 텐트 피칭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환상적인 매물도의 뷰를 통해 고행을 모두 씻어냈다. 김남길, 박성웅, 고규필, 고아성은 매물도의 캠핑장에서 남해의 절경을 내려다보며 파도 소리와 함께 하룻밤을 알차게 보냈다.
육지에서의 짧은 재충전과 함께 서울에서도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선발대를 찾아온 아주 특별한 첫 번째 손님은 김남길, 박성웅 대원의 절친인 이상윤이다. 한아름 장을 봐온 이상윤 덕분에 선발대 전원이 풍성한 식사부터 깨알 간식까지 챙겨 먹으며 전례 없는 포식을 즐긴 것. 무엇보다 이상윤은 배멀미 1도 없는 유쾌한 매력으로 세이호에 완벽 적응했다.
특유의 개그 코드가 있는 이상윤. 그는 고규필을 향해 "배고프지 않냐?"며 물었고 고규필은 "여기 멤버들은 잘 안 먹는다. 조금씩만 먹는다. 다 연예인만 요트에 타서 나는 굶어 죽겠다"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고규필의 고충을 위로하듯 이상윤은 큰 손 김치찌개를 끓여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맛깔스러운 김치찌개를 끓인 이상윤에 선발대 대원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상윤은 "천국이네, 천국"이라고 외칠 정도로 바다 항해의 매력에 흠뻑 젖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온몸으로 배를 즐기고 요리부터 게임까지 만능 캐릭터로 거듭난 이상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가 발생해 진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세이호 엔진실의 타이밍 벨트가 과열로 타버린 것. 결국 멤버들은 포항으로 향하던 항로를 변경, 거제 구조라항으로 급하게 우회하며 위기에 맞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