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인 배다해를 집요하게 쫓아다니고 허무맹랑한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15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모욕, 협박,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1차 조사가 이뤄졌다.
A씨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시인하며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좋아서 그랬다"는 진술 외에 배다해를 스토킹하고 악플을 단 특별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인터넷 글에 게시한 악플 수는 200개가 넘는다고. 악플은 '남자와 여관에서 뭐 하고 있느냐'는 등 허무맹랑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혐의는 다 인정했지만 배다해를 스토킹할만한 특별한 동기를 발견하지 못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배다해의 서울과 지방 공연장 등에 찾아와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하며 따라다니고 인터넷에 악플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배다해 측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배다해는 지난 11일 SNS에 고소 사실을 밝히며 "다시는 나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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