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베일이 웃으면서 훈련하는거 처음 봐."
로버트 페이지 웨일스 임시 감독의 미소였다. 이른바 토트넘 효과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불행한 생활을 하던 베일은 마침내 둥지를 옮겼다. 친정팀 토트넘이다. 토트넘으로 온 베일은 이전과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벤치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훈련을 즐겁게 임하는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우울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같은 분위기는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2019년 9월부터 웨일스 대표팀에서 일하고 있는 페이지 임시 감독은 12일(한국시각)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내가 대표팀에 합류한 이래, 베일이 이토록 축구와 훈련을 즐기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그의 몸상태는 괜찮다. 베일이 좋은 컨디션 속 스쿼드에 합류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기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