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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는 뭔 죄…유로 '죽음의 조(독·프·포)'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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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이슬란드를 힘겹게 물리치고 유로 2020 본선 진출을 확정한 기쁨에 한껏 취했던 헝가리 대표팀을 기다리는 건 '죽음의 조'였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 2020 예선 플레이오프 결승을 모두 끝마친 뒤인 13일 발표한 본선 대진표에서 헝가리는 독일, 포르투갈, 프랑스와 같은 F조에 속했다. 포르투갈은 유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고, 독일은 역사상 유로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이다. 10월 피파 랭킹에서 프랑스가 2위, 포르투갈이 5위, 독일이 14위다. 참고로, 헝가리는 47위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는 내년 여름에 분산 개최될 유로 2020의 개최지 중 하나다. 헝가리는 2021년 6월 15일 열릴 포르투갈과의 1차전과 나흘 뒤 프랑스와의 2차전을 모두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치른다. 어느정도 홈이점을 기대할 순 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틀어막고 폴 포그바(프랑스)와 중원 싸움을 벌어야 하고 마누엘 노이어(독일)를 뚫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중에서 최소 1팀, 최대 2팀이 탈락할 수 있어 여러 모로 관심을 끄는 조다.

F조를 제외한 나머지 조에선 강호와 약체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뤘다. A조는 터키 이탈리아 웨일스 스위스 B조는 덴마크 핀란드 벨기에 러시아 C조는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북마케도니아 D조는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 체코 E조는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슬로바키아로 짜여졌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유로 2020은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유럽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