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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동욱-조보아, 꽈리 속 부모와 감동 재회…'안도 미소'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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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뛰는 이무기 위에 나는 이연 있었다!"

'구미호뎐' 이동욱과 조보아가 이무기를 잡기 위해 힘을 합쳐 공조에 성공하면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지난 11일(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11화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0%, 최고 5.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2%로 수목극 1위를 이어갔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4%, 최고 3.8%, 전국 평균 3.9%, 최고 4.3%로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중 이연(이동욱)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면 이랑(김범)과 남지아(조보아), 남지아의 부모까지 모두를 살려주겠다는 이무기(이태리)의 제안을 받고 "내 손으로, 하나씩, 전부 찾아올 거다"라며 쿨하게 거절했다. 그러자 이를 들은 이무기가 비소를 지으며 "죽고 싶어, 지금"이라고 속삭였고, 기이하게도 132명이 자살하는 대참사가 벌어지면서 불길한 예감을 드리웠다.

남지아는 이연을 내어주면 부모를 찾게 해주겠다는 사장(엄효섭)의 제의에 두문불출했던 상태.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던 이연은 남지아가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다는 새 운동화를 선물하며 "좋아해. 내 목숨과 바꿔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이라는 고백을 전했고, 남지아는 울컥하며 감동했다. 이연과 인어공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이 인어공주면 저주를 건 마녀를 죽여 버리겠다는 이연의 말에 각성한 남지아는 사장에게서 부모의 목숨을 건 제안을 받았다고 이연에게 털어놓았다. 더욱이 "목소리도 찾고, 왕자도 갖고 싶어. 물론, 물거품이 될 생각도 없고, 마녀 좀 같이 잡아줄래?"라며 이무기를 잡겠다는 생각까지 밝혔다.

이후 이연과 남지아는 함께 '내세출입국 관리사무소'를 찾는 파격행보로 탈의파(김정난)를 놀라게 만들었다. 살아있는 사람을 데려온 것에 탈의파가 호통을 치는데도 불구, 남지아는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고 천리안으로 부모의 행방을 알려달라는 간청까지 했다. 그러면서 "이무기를 잡을게요. 저랑 이연이랑 같이"라며 이무기를 향해 정면 돌파를 결심했음을 알렸다. 이연 역시 "내 선택은 저 사람이야. 난, 그녀를 만나기 위해 살아왔으니까"라며 남지아를 위해 모든 걸 각오했음을 내비쳤고, 마음을 연 탈의파에게서 남지아의 부모가 꽈리에 들어있다는 힌트를 얻게 됐다.

이연과 남지아는 남지아의 부모가 있는 꽈리를 찾기 위해 각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연은 이무기의 수하인 사장에게 은혜를 갚아야만 하는, 계약관계에 있던 이랑에게 계약을 풀고 살 수 있는 방도를 전한 뒤, 미리 계획을 세웠던 것. 이연은 이랑으로 둔갑해 사장을 찾아갔고 이연으로 둔갑한 이랑과 만나 모의한대로 연기를 펼쳤다. 이연에 의해 죽을 위기에 놓인 사장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계약을 바꿨고 결국 이랑과 사장의 계약이 풀린데 이어 남지아 부모가 갇힌 꽈리도 찾아냈다.

반면 남지아는 이연에게서 이무기가 사람의 모습을 한 채 훨씬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을 듣고 최근 팀에 합류한 테리가 이무기라고 눈치 챘다. 이연이 이랑과 함께 사장이 숨긴 꽈리를 찾을 동안, 남지아는 이무기가 이연 쪽으로 가지 못하게 붙잡아 시간을 끌었다. 그리고 무사히 꽈리를 찾은 걸 알게 된 남지아는 "내 앞에서 남자같이 굴지 마. 나한테 넌 부모님의 원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라며 강하게 도발했다. 이에 이무기는 "나는 니가 마음에 들거든"이라며 남지아의 손에 입을 맞춘 후 사라졌고, 두려워하던 남지아는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왔다.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부모와 다시 만나 가족 상봉을 이룬 남지아와 이를 먼발치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연의 '안심 미소' 엔딩이 담기면서 연지아 커플이 앞으로 탄탄대로를 걷게 될지, 연지아 커플의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12화는 12일(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